[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선체 전부가 25일 오후 모두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해양수산부는 10시 현재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와이어 제거 작업이 끝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와 분리 후 현장에서 이동하고, 반잠수식 선박은 홀로 남은 세월호의 부양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은 약 2m 부양돼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9m 부양하게 되면, 물 속에 가려져 있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소조기 마지막 날이었던 24일 자정 세월호 선체를 계획한 위치에 정위치했고, 25일 오전 4시10분 반잠수식 선박을 약 1.5m 부양해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오전 7시30분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간 고박된 와이어를 제거했다.
해수부는 이날 잭킹바지선의 와이어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의 완전 부양 등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체 내 남아있는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도 진행된다.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나게 된다.
이 같은 작업에 최소 3일에서 최대 5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르면 28일, 늦어도 이달안으로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신항까지 이동에는 하루 가량 걸리며,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이 3~4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상 거치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4월 4~5일 보다 하루나 이틀 가량 앞당겨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