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경제수장의 굳은 약속, 믿습니까
2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중소기업계 대표들의 생각과 애로사항을 듣고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간담회 자리였다.
# 간담회 전날 정치권은 '근로시간 단축' 합의
- 중소기업계 '수용불가' 논평, 생존 걸린 긴급현안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유 부총리에게 '근로시간 단축'은 어떤 사안일까.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국정 2인자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일선에서 업무를 하는 근로자에게도 중차대한 사안이지만,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들 역시 생사를 좌우하는 것이라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터다.
# 경제부총리 '입'에 쏠린 중소기업계의 '눈과 귀'
- 간담회선 스마트공장 지원 등 다른 얘기만…
유 부총리는 "고용노동부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간담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중소기업계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확대 등 중소기업계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용 근거 마련과 지체상금률 인하 등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왔다.
# 경제부총리의 '선심성?' 답변에 중소기업계 참석 인사는 '박수'
- 50일도 남지 않은 차기 정부 출범, 부총리의 약속은 지켜질까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로서 긴급현안에는 입을 열지 않으며 '선심성' 발언만했다는 지적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은 우리경제의 기초체력"이라고 치켜세웠지만 그들의 생존이 달린 현안에는 중심을 잡아 주지 못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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