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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中 사드 보복 추가 대응책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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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행위, WTO 저촉' 계속 알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대응과 관련해 "중국의 조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IS격퇴전 참가 68개 연합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차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WTO(세계무역기구) 무역 이사회에서도 중국 행위가 WTO 규정에 저촉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외교부 뿐 아니라 산업부도 각자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으로 한국이 주요 외교무대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에 대해 "국내 상황이 한미 공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출범 이후 고위급 채널 협의의 빈도와 강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미국이 먼저 우선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 고위급의 빈번한 접촉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미국이 새로운 시각(new look)의 대북 정책 리뷰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는 공동 인식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을 통해 우리 의견이 전달되고 반영된다"고 말했다.


특히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전날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표한데 대해 "작년 초 통과된 대북제재법도 강했지만 이번에 더욱 강경한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장관은 "북한 위협을 인식하는 미국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동향으로 본다"며 "특히 중국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의 방한 성과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직접적 위협과 임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후임 주한 미국 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한반도 업무는 현재 북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복잡성과 엄중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전문성과 포괄적인 역량을 갖춘 사람을 찾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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