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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조만간 '경계'단계 진입…25일부터 도수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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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수율 14.6%…25일엔 경계단계 도달 전망
국토부, 일 최대 11만5000톤 금강 물 공급…생활·공업용수 부족 없을 듯


보령댐 조만간 '경계'단계 진입…25일부터 도수로 가동 보령댐 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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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일부터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가뭄이 진행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대응 단계가 격상된다.

지난해 3월 국토부와 충남도, 충남 8개시·군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마련된 '보령댐 도수로 운영기준'에 따르면 보령댐 저수량이 낮아져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경우 도수로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저수량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회복돼 보령댐 만으로도 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면 운영을 중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댐 도수로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 진입될 경우 가동을 시작하면 보령댐 급수지역인 보령시·홍성군·청양군·서천군·태안군·예산군·서산시·당진시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댐은 지난해 홍수기 이후 보령댐 유역의 강우 부족으로 같은 해 8월21일 주의 단계에 진입해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공급하는 등 긴축운영을 했다. 지난해 6월21일부터 올 3월22일 보령댐 유역 강우량은 727㎜로 예년(1109㎜)의 66% 수준에 불과하다. 22일 오전 7시 기준 댐의 저수율은 14.6%(예년 대비 36%)로 오는 25일 경계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 및 수질 상황 등을 고려해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도수로를 통해 공급된 물은 보령댐에 비축해 경계 단계 도달 시 감축되는 농업용수로 우선 활용해 감량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도수로를 운영하면서 보령댐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해 보령댐의 부담을 줄이는 급수체계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다목적댐의 총 저수량은 22일 7시 기준 59억6000만㎥으로 예년의 111%, 작년의 1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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