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의 2월 수출이 2년여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재무성은 2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10.1%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일본의 2월 수출 증가폭은 2015년 1월 16.9%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해 1월엔 1.3% 증가에 그쳤다. 일본 수출은 2015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일본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춘제 연휴를 비롯 음력설이 1월말부터 시작되면서 주요 아시아 국과의 교역이 2월 초반에 집중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연초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일본의 무역수지는 1달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의 2월 무역수지는 8134억엔 흑자를 기록, 시장 전망치 8072억엔을 상회했다. 지난 1월엔 1조869억엔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었다. 수입은 1.2%를 기록해 전망치 1.3%를 소폭 하회했지만 2개월째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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