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 약점을 극복했다.
김현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섯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238에서 0.267(45타수 12안타)로 끌어 올렸다.
그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오른손 선발 애런 산체스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말 1사에서 왼손 투수를 제프 벨러보가 투입되자 집중력이 살아났다. 좌전 안타를 쳐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왼손 투수를 공략했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였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는 18타수 무안타로 약해 오른손 투수가 등판할 때만 경기를 뛰는 플래툰시스템이 적용됐다.
김현수는 6회말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왼손 투수인 채드 지로도를 상대했고, 좌전 안타를 추가하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대주자 세드릭 멀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2-5로 패했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94에서 0.361(36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313에서 0.303(33타수 10안타)으로 내려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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