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22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가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홍 지사를 대안으로 보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문제, 무상급식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고 좌파집권 저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수가 홍 지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다만 성완종 사건으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합의해 만든 개헌안을 대선과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려던 계획이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서 개헌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와서, 국민의당이 6월까지 단일안 만들자고 한발 물러섰다"며 "국민의당서 20분 이상 참여 안 하면 150석 넘기 어렵기 때문에 대선 때 국민투표 동시에 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데 대해 "탄핵 과정서 여론이 양극화됐고, 저희는 보수 정당에 있으면서 탄핵에 찬성하다 보니 어느 쪽에서도 지지를 못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잘못된 프레임, 배신자프레임에 걸려 있다"며 "대통령이 국정 잘못하는데도 아부하고 방어하던 친박 핵심이 더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대통령 선거를) 인기투표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지금 여론조사 1위하시는 분이 한미 FTA 재협상 하자 하고 사드 배치 반대하고 있어 한미관계 어떤 영향 있는지 신중하게 보면 우리 후보가 약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승민·남경필 어느 분이라도 반듯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이분들 가치 알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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