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자체 예산 2억5056만원을 투입해 정부 지원 밖에 있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 나선다.
성남시는 오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11∼18세의 성남지역 거주자로 정부의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거ㆍ교육 급여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1281명), 한부모 가정(1160명), 차상위 계층(459명)의 여성 청소년 2900명이다.
시는 이들 여성 청소년들에게 분기별로 대ㆍ중ㆍ소 108개입 세트 생리대를 지원한다.
1ㆍ2분기 지원 분량은 4월말에, 3분기는 7월말에, 4분기는 10월말에 주소지로 택배 발송한다.
기한 내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대상자는 오는 4월3일부터 10일까지 본인 또는 대리인(위임장 첨부)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직접 신청해도 된다.
시는 여성 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에 관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올해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 9월22일 '정부가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생리대 지원 대상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조건으로 사업 시행에 관한 동의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생계ㆍ의료 급여 수급자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시민 모금액과 후원금 등 1억4484만원으로 1646명 여성 청소년과 65곳 시설에 생리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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