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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2180억 유상증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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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방식으로 218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주주인 안방그룹홀딩스가 보통주 43만6000주를 주당 50만원에 배정받으며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보험사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RBC비율은 2016년 9월 말 기준 196.04%로 생명보험업계 평균(297.1%)을 크게 밑돈다.


특히 지난해 알리안츠생명의 당기순손실은 25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 폭이 170억원가량 커져 RBC비율은 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알리안츠생명은 안방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11월에 독일 알리안츠그룹을 통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30%포인트가량 RBC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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