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부동산 417명 설문조사 "
"실입주용 54%·투자 목적 36%"
"청약 기준 ‘교육·교통 환경’1순위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민들의 아파트 청약 열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광주시민 20대 이상 성인남녀 417명(여성 231명·남성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90.6%인 378명이 올해 분양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민들이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하는 이유는 실입주 목적이 가장 많았다.
올해 청약 계획이 있는 378명 가운데 53.7%인 203명이 ‘실입주용’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분양권 전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87명·23.0%)’, ‘분양을 받은 후 전·월세를 내놓으려고(49명·13.0%)’등 투자를 위해서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하겠다는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아파트 청약 신청 이유는 현재 주거 형태나 연령대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나 단독·다세대 주택 등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응답자들은 ‘실입주용’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현재 아파트 전·월세로 거주한다는 응답자(85명) 중 61.2%가 실입주하기 위해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한다고 답했으며, 단독·다세대 주택 등에서 전·월세로 거주하는 응답자(26명)의 65.4%도 실입주할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에서 투자를 위해서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8%, 30%였다.
반면 본인 소유인 아파트나 단독·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전매수익이나 분양 후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청약 신청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4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90명) 응답자 가운데 ‘실입주용’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 30대 응답자의 57%인 109명은 실입주하기 위해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한다고 답했다.
특히 투자를 위해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한다는 응답자는 20대 31%, 30대 34%인 반면, 50대 43%, 60대 42%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광주시민들이 아파트 청약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교육 및 교통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1%(197명)이 ‘교육 및 교통 환경’을 꼽았으며, ‘건설사 브랜드(54명·14.3%)’와 ‘공원, 산, 하천 등 자연환경(52명·13.8%)’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도 많았다.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곳 가운데 선호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효천1지구(76명·20.1%)’와 ‘농성동(63명·16,7%)’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효천1지구는 택지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신규택지로서, 나주 혁신도시와 가깝고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예정 등 개발호재가 많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랑방 부동산이 6일부터 20일까지 2주 동안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5.0%포인트이다.
한편 최근 광주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송정KTX우방아이유쉘 평균 3.9대 1, 11월 분양한 용산지구 계룡리슈빌 27.1대, 용산지구 모아엘가 에듀파크 36.6대 1 등이다.
기업형 임대아파트인 첨단대라수2·3차와 용산지구 대성베르힐도 1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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