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1일 대림산업의 미국 윌리엄스파트너스의 가이스마 올레핀 공장 매각 추진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화학산업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대림산업은 미국 에탄 크래커(ECC)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한화그룹과 설립한 여천NCC에서 나프타 분해 방식으로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대림산업이 50% 지분을 보유한 YNCC는 국내 3위의 에틸렌 크래커이자 아시아 4위 업체"라며 "인수 여부는 불분명하나 인수 시 긍정적 투자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경우 인허가 건설가동률 정상화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나 공장을 인수할 경우 빠른 시장 선점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화학 기업 특성상 인수 후 바로 투자자금 회수가 시작되며 별도 순차입금 6800억원, 보유 현금 1조3000억원으로 인수금융 조달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화학기업 인수 로 장기적으로 미국 플랜트 시장 진출의 시너지도 기대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란 이스파한 정유 본계약(2조2000억원)에 이어 플랜트(1조원), 박티아리댐(1조9000억원) 계약도 연내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인수를 통한 단기적인 실적 증대보다, 중장기적으로 화학산업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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