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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아모레ㆍLG생건, 없어졌던 면세점 적립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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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아모레ㆍLG생건, 없어졌던 면세점 적립금 부활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설화수 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제도 변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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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1~2위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12월부터 불가했던 프리미엄 브랜드(설화수ㆍ후)의 인터넷면세점 적립금 혜택을 다시 부활시켰다. 업체들은 면세점업체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한 협조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여파로 마케팅 전략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12월1일부로 폐지한 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제도를 각가 시차를 두고 다시 부활시켰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고객들은 롯데ㆍ신라 등 인터넷면세점에서 설화수와 후 제품 구매 시 이전대로 제품가의 30%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됐다.


아모레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일부 온라인면세점에서 설화수 적립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과거 아모레측은 "유통구조 관리 차원에서 브랜드 정책이 변경됐다"며 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제도를 폐지했었다. 이번 제도 변경과 관련해 아모레 관계자는 "설화수가 국내 및 글로벌 고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인만큼, 소비자 혜택 강화 차원에서 면세점 측과 협의해 지난 16일부터 설화수 제품 구입 시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달 24일부터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측은 "면세점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협조차원에서 적립금 제도를 다시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적립금 제도 부활을 두고 부진한 면세점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노골화되면서 국내 면세점 방문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가 급감, 면세점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 상품을 전면 금지한 지난 15일 이후 방한 요우커 수는 수직하강 중인터라, 향후 브랜드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 채널 실적이 요우커 수 급감으로 고꾸라졌다"며 "급감한 면세 매출을 메울 방책을 찾지 않는 한 향후 전체 실적 하락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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