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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치솟는 홍준표, 친박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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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치솟는 홍준표, 친박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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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보수의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이 10%선에 육박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대선경선 1차 컷오프에서 친박(친박근혜) 후보들이 건재를 과시하며 살아남아 이들을 넘어야하는 관문을 만난 상황이다.

 한국당 1차 컷오프에서는 비박(비박근혜)인 홍 지사와 안상수 의원, 친박인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진태 의원,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관문을 통과했다. 친박 후보가 4명이나 생존한 이유는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경선룰에 따라 조직표가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당내 친박 세력이 견고하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


 홍 지사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경선까지 무난하게 진출할 전망이다. 특히 홍 지사는 1차 컷오프에서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하면서 세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홍 지사가 본선에서 여전히 당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친박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느냐는 점이다. 한국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반문(반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 차이가 크다.


 홍 지사의 경우 본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파 단일후보'를 달성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놓고 당내 갈등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19일 TV 조선이 주관한 한국당의 첫 후보자 토론회에서 홍 지사는 "우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며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진태ㆍ안상수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친박에게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밀어붙인 함께 할 수 없는 정당이라는 정서가 아직 지배적인 탓이다.


 홍 지사가 '우파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도 고민이다. 바른정당은 한국당내 '친박 8적' 청산을 연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홍 지사가 1차 컷오프에서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보였지만 이는 반대로 강력한 친박 세력이 절반에 가깝다는 의미다. 홍 지사가 바른정당과 연대를 위해 친박 청산에 나설 경우 친박의 지지를 잃어 본선 레이스 진출까지 흔들릴 수 있다.


 홍 지사는 20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친박과의 관계설정을 놓고 "우파 정당에서 '계'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지지 세력이지 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김진태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탄핵을 하자는데 탄핵에 맞선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해 친박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민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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