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대선까지 50일 남은 것(D-50)과 관련해 "이번 대선은 새로운 한국과 낡은 한국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곧 적폐청산이냐 적폐옹호냐, 국민통합이냐 국민분열이냐 그 두 가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언컨대 적폐청산 없는 국민통합은 있을 수 없다"면서 "국민통합을 지향하지 않는 적폐청산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21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여전하다는 점을 검찰은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적용되는 혐의와 관련해 뇌물죄인지, 강요죄인지 논란에 대해 "강요나 협박으로 뇌물이 오고 간 경우 역시 뇌물수수죄라는 것이 대법원 판례로 확립됐다"면서 "연루된 대기업들 뇌물죄냐, 강요죄냐의 이분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을 받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해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장 정리도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 사드대책위원들이 오늘 황 권한대행에 면담을 신청했다"면서 "황 권한대행 역시 이 모양까지 온 것에 대한 책임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스스로 과도 내각 수반으로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만큼 사드 대책을 논의하고, 외교·국방 현안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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