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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놀이로 청소년 생명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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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역할놀이 통한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역할놀이를 통한 청소년 생명존중문화 정착에 나섰다.

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23곳 초중고교 4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자살예방 역할놀이 순회교육을 진행한다.


자살예방 역할놀이는 가상의 문제 상황을 설정, 청소년이 상황 속 인물이 되는 일종의 상황극으로 자살 충동에 휩싸인 청소년이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살의 심각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은 역할놀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노출, 내면에 대한 이해와 수용과정을 거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정서를 안정화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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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역할놀이와 함께 청소년 전문상담사의 자살원인 분석, 우울증 해소 방법, 심리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생명존중문화 정착을 위해 강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증진교육,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 등을 연중 운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역할놀이를 통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청소년 자살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역 내 인구 10만 명 당 24.6명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2017년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민·관 협력 자살안정망 구축, 자살예방지킴이, 생명이음 청진기, 50대 정신건강 무료검진, 자살위기개입 및 유족관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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