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 글을 통해 “그들(북한)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북한의 이같은 도발 행위를 막기 위해 성실히 협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불만을 표현하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중·일 동북아 3개국 순방을 나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앞서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오바마 전 정권 시절의 대북 정책 기조인 '전략적 인내'는 사실상 끝났으며 북한이 '선을 넘으면 군사행동이 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정부에도 북핵 위협을 없애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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