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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경선토론]"경쟁자지만 이건 멋졌어"…'포용의 文·신념의 安·선명한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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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1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는 토론회 끝무렵 후보 상호간 칭찬의 시간이 있었다. 경쟁자들은 문재인 후보의 포용, 안희정 후보의 일관된 소신과 정치철학, 이재명의 선명한 입장을 칭찬했다.


이날 MBN과 채널A, TV조선, 연합뉴스TV 등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 날선 공방전이 오간 뒤 상대 후보를 칭찬하는 시간이 있었다.

[민주경선토론]"경쟁자지만 이건 멋졌어"…'포용의 文·신념의 安·선명한 李' 17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4개 방송사(MBN, TV조선, 채널A, 연합뉴스TV) 경선토론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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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은 문 후보의 포용력을 칭찬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간혹 날선 비판을 하더라도 같이 따뜻하게 이해해줘서 고맙다"면서 "(비판은) 깎아내리려 하는 게 아니라 우리당이 좀 더 넓게 집권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렇게 따뜻하게 웃어주는, 당의 큰 형님"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는) 황희 정승 같다"면서 "선비이고 포용력이 있어 모두를 끌어안을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는 "(문 후보는) 맏형 전략인 거 같다"고 "'성님'이라고 별명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소신, 일관된 정치철학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문 후보는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오른쪽으로 넓혀줬다"면서 "대연정 주장에 대해 비판도 있지만 소신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평가받는 모습은 참 좋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는)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명확한 입장과 철학적 일관성은 정말 존경스럽다"면서 "정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안 후보는) 상당히 아픈 검증 질문에도 크게 받아들인다"면서 "별명으로 안대범이라고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명함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문 후보는 "(이 후보는) 아주 선명한 입장과 선명한 주장으로 당의 지지기반을 왼쪽으로 많이 넓혀줬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평가한 뒤 "소년공 출신이라는 대목이 코끝이 찡했다. 같은 당의 동지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촛불 명예혁명 계승을 위해 혁신을 넘어 혁명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혁명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기초단체장으로서의 성과를 낸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문 후보는 "(최 후보는) 남북평화통일 전문가"라면서 "대북 정책에 있어 저와 기조를 같이해서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나보면 자기를 가장 아프게 한 사람이 스승이라고 하는데, (최 후보는) 저로서는 가장 기억하기 싫지만 전과 기록에 대해 다시 보며 또 반성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같은 기초단체장으로 많은 성과를 낸 동료여서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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