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예비경선…安-孫-朴 정견발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17일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안철수·손학규·박주선 등 주요 대선주자들은 각기 경쟁력, 역전 드라마, 호남대통령 등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예비경선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 당무위원, 지역위원장 및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507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다.
정견발표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지난 4·13 총선의 성공을 다시 상기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라며 "총선의 기적을 대선의 승리로 이어가고, 다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까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역전의 드라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후보는 "우리에게는 드라마가 필요하다. 역전의 드라마가 우리를 이기게 할 것"이라며 "기필코 비패권 개혁세력의 통합을 이뤄 이 나라 정치의 중심을 바꾸겠다. 문재인을 이기고 국민의당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호소했다.
박주선 후보는 호남대통령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우리가 가장 믿고 있는 호남이 기울어지고 우리를 떠나고 있다"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호남의 자존심을 고취시키면서 호남의 지지을 이끌어낼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바로 호남 출신의 유일한 후보 박주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비경선에는 로컴 대표인 양필승(60) 후보, 세무사인 김원조(52) 후보, 농업경영인인 이상원(70)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이) 중도우파를 지향하고 혁명성을 지향하면 국민들은 우리 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호소했고, 이 후보는 가계부채 해결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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