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캐나다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 '캐나다구스'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전날 예상범위를 웃도는 17캐나다달러로 공모가를 정했던 캐나다구스는 이날 첫 거래에서 장중 40% 넘는 급등세를 보인 뒤 26% 상승한 16.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벌당 900달러가 넘는 고가의 패딩으로 유명한 캐나다 구스는 이번에 뉴욕과 토론토 증시 동시 상장에서 2억5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업체는 조달한 자금을 부채상환과 해외시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캐나다구스는 작년 4~12월간 매출이 3억5300만캐나다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같은 기간 순익은 44% 증가했다.
캐나다구스의 성공적인 데뷔는 지난 2일 상장한 스냅에 이은 것이다. 다만 스냅의 경우 2일 연속 주가가 오르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구스의 이후 주가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외신들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았던 지난해의 부진을 털 것으로 예상한다. 르네상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지버 IPO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IPO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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