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6 공연예술 실태조사' 결과 발표…장르별 티켓 판매 1위는 '뮤지컬'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발표한 '2016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공연시장 총매출액은 7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매출액 중 티켓판매 수입은 3633억원으로 46%를 차지했다. 이어 전시·교육 등 공연 외 사업수입이 1182억원(15%), 공연단체 작품 판매 수입 및 공연출연료는 1116억원(14%)을 기록했다. 또 공연장 대관 수입 1081억원(14%), 기타 공연사업(머천다이징 등) 391억원(5%) 등으로 조사됐다.
장르별 티켓 판매액 규모를 살펴보면 △뮤지컬 1975억원(54.4%) △연극 729억원(20.1%) △양악 321억원(8.8%) △복합 99억원(2.7%)△국악 90억 원(2.5%) △무용 70억원(1.9%) △오페라 63억원(1.7%) 순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내 공연시장 규모의 성장률이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 2.6%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면서 "2015년은 '메르스'로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추경예산 투입 등의 공연 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시장이 줄어드는 상황은 막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 11315호인 '2016 공연예술실태조사(2015년 기준)'는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공연시설(1026개), 공연단체(2293개)를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공연시설 ±3.2%포인트, 공연단체 ±2.4%포인트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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