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인 전수조사 통해 복지사각계층발생 미연에 방지, 다양한 발굴채널 확보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은 지하방·옥탑방 거주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한창이다.
주거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하방·옥탑방 거주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사각계층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다양한 발굴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관악구는 서울시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다. 전체가구의 43.9%인 10만 302가구가 1인가구며 기초생활수급자가 1만 2458명으로 25개 자치구중 여섯 번째로 많다.
이에 구는 3월 1달간 2만 847가구의 지하방 주택현황을 근거로 두 발로 뛰고 눈과 귀로 확인하는 경청하는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굴되는 복지사각계층에 대해서는 종합상담 및 맞춤형 서비스와 연계한다.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문제해결 역량강화 및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순회하면서 위기가정을 방문한다.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현장 인력의 방문 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 효율적인 발굴 ·지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간 관악구는 방문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전력공사 전기검침원을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위기가구 최소화를 목표로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사 ▲㈜그린CS남부검침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복지플래너의 활동만으로 놓치기 쉬운 잠재된 복지사각계층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지하방·옥탑방 거주자 전수조사를 계기로 지역적 특성에 착안한 관악구만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방안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지역사회보호체계를 구축해 따뜻한 희망의 복지도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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