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포스트 티에리 앙리'로 주목 받는 신성. 킬리앙 음바페(18·AS모나코)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높였다. 상대는 맨체스터시티였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모나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모나코는 맨시티와 종합 전적 6-6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올랐다.
전반 7분 음바페의 선제골이 맨시티를 흔들었다. 음바페는 일차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다시 연결된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는 음바페가 만든 1점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전반 28분에는 파비뉴의 추가골이 터졌다. 맨시티가 후반 25분 사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32분 마카요코의 결승 헤딩골이 나와 경기를 3-1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음바페는 경기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맨시티 수비진의 약점과 빈공간을 잘 찾아서 들어갔다. 그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최연소 나이 18세 2개월로 열 골을 기록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음바페의 잠재력은 앙리의 전성기 시절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음바페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하며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성 음바페를 얻어 모나코의 공격력도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이상의 야망을 품었지만 모나코에 일격을 당해 탈락하고 말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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