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LG(23승27패)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전자랜드(24승26패)에 91-85로 승리했다. LG는 네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마리오 리틀이 28득점 9리바운드 4도움 4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도 14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했다. 김시래는 3점슛 두 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제임스 켈리가 팀 내 최다인 28득점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자주 맥을 끊었다.
1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차바위의 3점슛과 강상재의 골밑 레이업으로 득점을 쌓았다. LG는 메이스와 김종규가 안쪽을 공략하면서 맞섰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 한때 20-12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가는듯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LG 김시래에게 버저비터 3점슛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24-22로 추격당하며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 강상재는 1쿼터에 9분26초를 뛰면서 7점 3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발등에 통증을 느끼면서 2쿼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2쿼터 초반 김시래와 조성민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쿼터 3분께 32-27로 앞섰다.
2쿼터 중반 이후에는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의 무리한 공격과 실책이 잇따르면서 LG가 두 자리수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2분 가량을 남기고 LG는 49-36으로 앞섰다. 결국 LG가 51-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경기는 다시 접전 흐름이 됐다.
3쿼터 시작 후 2분 가량 LG가 득점하지 못 하는 사이 전자랜드가 7점을 따라붙었다. 켈리가 연속 4득점 하고 김상규가 3점슛을 터뜨렸다. 작전시간 후 박찬희의 속공 득점이 추가되면서 전자랜드는 52-5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쿼터 3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 김종규의 골밑 슛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접전이던 경기 흐름은 중반 이후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전자랜드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3쿼터 중반 네 번째 반칙으로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고 LG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3쿼터 3분 가량을 남기고 64-54로 달아났다. LG는 3쿼터를 71-63으로 앞선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4반칙으로 쉬고 있던 박찬희를 투입했다. 반면 LG는 조성민이 공격 과정에서 전자랜드 정효근과 부딪히면서 어깨에 통증을 느껴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 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김상규와 켈리의 3점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72-73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정영삼은 경기 종료 5분 17초를 남기고 오른쪽 윙에서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동시에 김시래로부터 반칙도 얻어냈다. 정영삼이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76-73으로 전자랜드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어진 LG의 공격이 실패하고 전자랜드의 속공 득점이 성공하면서 78-7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LG는 리틀의 3점슛과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을 계속 했다. LG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최승욱의 레이업 득점으로 86-85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이어진 공격에서 실책을 범했다. LG가 가로채기에 이은 김시래의 속공 득점으로 종료 40.3초를 남기고 88-85로 앞섰다.
전자랜드가 작전시간을 불렀으나 경기 재개 후 켈리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해 기회를 날렸다. 리틀이 8.9초를 남기고 쐐기 3점슛을 성공시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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