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창업 연계 장학금 286억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청년들의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올해 대학생 3600명에게 '중소기업 취업연계(희망사다리)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창업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13년 도입한 장학제도다. 청년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대학 등록금이 일반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는 한편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장학생은 학기당 대학 등록금과 장려금 200만원을 지원받고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야 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74억원(34.4%) 늘어난 286억원이 배정된다. 이에 따라 장학금 지원 인원은 취업지원형으로 3300명, 창업지원형으로 300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봉사활동을 의무 교육시간(최대 10시간)에 포함시키고, 내일채움공제를 운영하는 중견기업까지 취업을 인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장학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학생은 각 대학 수요조사 기간인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학 내 장학금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장학재단 측은 오는 2학기부터는 학생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