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정례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일 출국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회의',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될 'BIS 정례총재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15일 출국해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17∼18일 'G20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 ▲국제금융체제 강화 ▲금융 부문의 발전·규제 ▲국제조세 등에 대해 G20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고위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국제금융협회(IIF)의 G20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과 투자 활성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9∼20일에는 BIS 정례회의에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 총재의 출장기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G20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한국의 재정·통화당국의 수장들이 이 기간에 모두 자리를 비우게 되는 셈이다. 연준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이 현재 연 0.50∼0.75%인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연준의 정책금리가 발표되면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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