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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美 금리인상, 對美수출엔 호재 vs 對신흥국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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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美 금리인상, 對美수출엔 호재 vs 對신흥국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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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역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긍정과 부정을 혼재하는 복합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달러가치가 올라 원/달러환율이 상승할 경우 대미(對美) 수출에는 긍정적이지만 달러화에 영향을 받은 신흥국경기가 침체되면 대(對)신흥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는 '3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영향'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는 우리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화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운송 등 일부 산업은 달러 강세 지속시 환차손으로 인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무역협회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대신흥국 수출비중은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흥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대미국수출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무역협회는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우리 수출에 미칠 악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근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수출이 구조적인 회복기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미래시장 선도(4차 산업혁명) 신제품 개발 및 관련 규제 완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견실한 수출구조를 갖추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의 국산화, 연구개발투자 및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역협회는 기업들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달러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 환변동보험 활용을 통한 환리스크 헤지 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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