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라인업 '3월20일~24'일 중 공개 가능성 높아
애플 최근 2년간 이벤트 개최 11~12일 전 초청장 보내
애플, 최근 6년간 4차례 봄 신제품 행사…4월에 개최할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애플이 다음주 중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신제품 출시 이벤트 없이 새 제품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맥루머스와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3월20일~24일 중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등 태블릿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맥루머스는 신뢰할만한 애플의 주요 공급 업체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해당 공급업체가 어떤 제품을 출시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애플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9.7인치, 12.9인치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와 블레인 커티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일본의 애플 전문 커뮤니티 맥 오타쿠라가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맥 오타쿠라는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과 128GB 용량을 갖춘 아이폰SE, 레드 컬러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애플이 행사 개최에 앞서 매체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벤트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지난 2년간 애플은 통상 행사 개최 11~12일 전에 초청장을 보냈다.
맥 루머스는 "애플이 올 봄에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가정했을 때 3월에 개최한다면 곧 초대장을 뿌릴 것이며, 아예 4월에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며 "2014년 3월 아이패드 가격을 낮췄을 때처럼 보도자료만 배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부 보고서들은 애플이 준비중인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애플이 발표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애플은 지난 6년간 4차례 3월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고 2015년에는 애플워치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9.7인치 아이패드프로와 아이폰SE를 공개한 바 있다.
4월4일에 애플이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이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개인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시점에 근거한 주장이다.
한편 애플이 공개할 예정인 아이패드 제품들은 조금씩 사양이 다르다. 10.5인치 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홈버튼이 더 얇아지고, 베젤도 종전 모델들보다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쿼드 마이크가 탑재된다는 관측도 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4채널 광센서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색상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9.7인치 모델과 같은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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