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도시 임대주택 공급·마을정비 연계" 함평 향교지구 14일 착공

함평 향교지구 '안전하고 활력있는 대동로 만들기' 사업계획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중인 전남 함평의 향교지구가 14일 공사에 들어간다. 지방 중소도시나 읍ㆍ면지역의 임대주택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가운데 첫 성과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앞서 2015년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함평 향교지구가 이번에 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충북 괴산, 옹진 백령도 올해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평 향교지구는 국민임대 120가구, 영구임대 30가구 등 총 150가구 규모의 장기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앞서 지난해 5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은 읍ㆍ면 중심지나 산업단지 개발지역 위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존의 대도시 인근 대규모 주택단지 공급방식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 시범사업으로 3곳을 정한 후 지금껏 33곳을 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임대주택 공급 외에도 주변 지역의 정비계획을 세워 지원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향교지구는 사업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반경 600m 내 지역에 대해 정비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마련한 정비계획은 다른 공모사업을 할 때 우선 선정될 수 있는데 향교지구는 대동로 인근 보도확장, 벽면녹화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