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 상품 설명이 불충분한 사유 관련 생명·손해보험업 각각에서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 상품설명 불충분 민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체 2936건, 삼성화재는 1359건으로 1위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012년 376건 ▲2013년 491건 ▲2014년 559건 ▲2015년 738건 ▲2016년 772건 순으로 매년 민원이 순증가했다. 삼성화재는 ▲2014년 219건 ▲2015년 245건 ▲2016년 257건 순으로 최근 3년간 늘었다.
생보사에서는 2위 동양생명(2520건), 3위 KDB생명(2328건)건, 4위 교보생명(2044건), 5위 한화생명(1924건) 순으로 나타났고, 손보사는 2위 현대해상(1354건), 3위 동부화재(1281건)건, 4위 KB손해보험(939건), 5위 메리츠화재(19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민원을 합친 건수는 2만9943건이다.
보험 종류별로는 생명보험이 2만2135건, 손해보험이 7808건으로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생보사 민원은 2012년 3984건에서 2016년 457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손보사 민원은 같은 기간 1925건에서 1473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박 의원은 생보사의 불완전 판매 민원이 전체 민원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불완전판매 민원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금융당국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민원에 대해 추정만 하고 있는데 실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전수조사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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