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탄핵 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생활을 끝내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돼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 등과 동행했다고 13일 채널A가 보도했다.
이 중 이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삼성동으로 파견한 20여 명의 경호 인력에 포함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계속 보좌하게 됐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휴대전화를 닦아주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사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이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에 윤 행정관 또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기 위해 삼성동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청와대 현직 직원들은 탄핵된 전직 대통령을 지원할 수 없어 윤 행정관이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 행정관은 13일 의료법 위반 방조 및 국회 청문회 불출석,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가 위증한 혐의 등으로 첫 재판을 받는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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