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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채권 말고 주식…사드 리스크는 8부 능선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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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만장일치로 탄핵인용이 결정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탄핵정국은 종결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이 있었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5일 네덜란드 총선, 15~16일 3월 미 FOMC, 17일 G20 재무장관 회담 등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변수가 산재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경기를 보건대 아직 특별한 문제가 없으므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리라 판단한다. 2월 나타난 선진국 소비심리지수의 하락은 곧 회복될 것이다. 이에 선행하는 선진국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지지되기 때문이다. 아람코 IPO, 미국과 유로존 정치 상황 등을 놓고 볼 때도 선진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춘절 이후 우려가 불거진 중국 산업재고의 증감 여부는 아직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여겨진다. 중국 산업재고에 평균 3개월가량 선행하 는 PPI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향후 대응이 요구되지만, 지금은 아니다. 거시지표를 종합해 바라보는 방법도 있다.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바뀔 때 주식시장 조정세가 연출됐다는 점을 주목하자. 현재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주식시장과 주도주를 던질 때가 아닌 것이다.

첫째, 씨클리컬 중심의 전략을 강화 한다. 지금껏 물가 상승에 소재 및 산업재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것이 달러 강세 완화의 조력으로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다. 둘째, 주식시장에서 주도주군 내의 서열이 나뉠 수 있다. 달러 강세 완화가 진행되면, 씨클리컬 대비하여 IT가 후순위가 되는 것이다. 셋째, 게임 체인저가 등장할 수 있다. 향후 달러 강세 완화가 나타나면, 여타의 기축통화 및 준 기축통화 중 일부는 강세로 전환된다. 엔화도 그 대상이다. 이때 자동차의 반등이 가능해진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3월 미 FOMC 회의(14~15일) 금리인상 결정은 거의 확정적이며, 추가 금리인상은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채권시장에는 경계요인이 될 것이다. 주식시장에 좀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금리인상이 펀더멘털 호전을 반영한 결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성장 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할 경우 금리인상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채권시장의 경우 금리인상 결정이 재료 노출로 인식되며 3월 FOMC 회의 이후 오히려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과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3월 FOMC 회의 이후에도 금리 상승 위험이 멀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 노출은 과거 2년대비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Fed 금리인상 횟수와 함께 지속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지난해 국내증시 연간 영업이익(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은 사상 최대치였다. IFRS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1년 이후 국내증시 영업이익은 3년간 마이너스 성장했고, 2015년의 이익 증가는 2011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그쳤다. 즉, 지난해 이익이 가지는 의미는 이익의 박스권 돌파와 이익의 레벨 상승에 있다. 지금부터는 이익모멘텀에 집중할 시점이다. 2017년 1분기 이익증감률 상위 업종으로는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등 IT 하드웨어 업종과 건설, 화학 업종이 꼽힌다. 그 외 코스닥 주요 업종인 미디어·엔터,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업종 또한 눈에 띈다. 2분기 이후 증감률 상위 업종으로는 IT 하드웨어 전반과,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미디어·엔터, 섬유·의복, 해운 등을 꼽을 수 있다. 증시가 상승하며 이익증감률에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들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70~2120. 사드 리스크는 8부 능선을 통과했다. 글로벌 경제 동반회복,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와 중장기 실적 기대감 부활, 중국측 한계산업 구조조정 및 재정투자 본격화 시도 등은 국내증시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요인이다. 다만, 15일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 한도 유예기간 만료, 15~16일 3월 FOMC, 17일 G20 재무장관 회담 등은 외국인 수급의 숨 고르기 전환과 함께 시장의 추가적 상승 여지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국내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사드 리스크는 8부 능선을 통과했다. 사드 배치 관련 중국측 통상보복 조치에 대한 시장 우려의 핵심은 ▲중국 민간 소비시장 내 반한감정의 전방위적 확산 ▲중국향 B2C에서 주력 B2B 수출품목으로의 관련 리스크 비화 가능성 ▲한국측 경제정책 및 외교측면 컨트롤 타워 부재 및 리더쉽 약화 현실 등으로 요약된다. 사드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4월 미중 정상회담 실시와 성주포대 내 사드 이전배치 조기화, 국내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시 관련 파장은 4월을 전후해 고점을 형성하고 가라앉을 수 있다. 중국의 대국굴기 내지는 주변국 길들이기 시도가 양국간의 통상 및 외교관계의 완전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드 관련 리스크는 단기 파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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