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탄핵 정국 이후에도 재정 조기집행 등 재정운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12일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재정상황검검회의를 주재해 "재정당국은 국가경제와 민생을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탄핵 인용결정 등에 따른 엄중한 국정여건속에서 재정운용상황 및 중점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차관은 "이런 때일수록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재정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재정당국과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정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 조기집행과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 마련, 국채시장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 중으로 1분기 재정조기집행이 마무리되는 만큼 실적이 부진한 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고, 집행현장조사제를 활성화해 점검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 이번달은 내년 예산안의 큰 방향과 틀을 담은 예산안편성지침을 마련해 부처에 통보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재정집행과 예산편성 업무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정치·경제 리스크 요인 및 시장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변동성이 불필요하게 증폭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특히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 계획된 국채관련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 한은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시장 참가자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성과연봉제 등 공공기관 핵심개혁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정책금융, 산업진흥, 보건의료 등 3대 분야 기능조정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키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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