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전성]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 법'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저하된 굴비의 소비촉진활성화를 위해 영광 법성포 지역 청년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12일 봄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봄축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광 법성포에서 개최되는 '곡우사리 굴비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곡우사리 굴비축제는 지방정부의 지원없이 지역 청년들이 십시일반 출자한 자본으로 개최됐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 체험 등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첫 축제 개막과 함께 매년 4월 20일을 '굴비 먹는 날'로 선포하고 연중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침체돼 가는 굴비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아이디어를 취합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굴비축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목표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굴비축제의 정체성을 제고하기 위해 저잣거리, 굴비경매, 굴비요리 무료시식, 총체가무극-굴비이야기 등 굴비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굴비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굴비 사은품 증정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더욱이 굴비홍보관을 확대·운영해 법성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굴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리고 추억이 될 만한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굴비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각 읍면에도 먹거리 장터 개설과 특산품 홍보, 판매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김연규 곡우사리 굴비축제 추진위원장은 “굴비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해 부족했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채꽃과 갈매기가 어우러진 법성포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시면서 굴비축제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굴비도 구매하고 다양한 굴비 요리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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