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가리켜 "역사의 죄인"이라고 칭했다.
11일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10일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가장 수치스러운 오점을 남긴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헌재가 잘못한 것은 수도 없이 많지만 가장 큰 것은 스스로 헌법을 어겼고, 법리적 해석이 아닌 감정적 판결을 했다는 것이다"라며 "이정미 판사는 과거 자신의 판결을 뒤집었고, 심지어 헌재 심판은 굳이 사실 조사를 할 필요도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역사의 죄인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재심 청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탄핵 반대를 위한 친박집회에 꾸준히 참여해온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며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팔이 집단을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헌재는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렸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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