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도 청와대를 떠나지 않고 있어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박 전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퇴거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파면 결정 이후 관저 퇴거 시점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하지만 청와대 관저는 상징적인 곳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비우는 것이 상식이라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대한 경호·경비 조치 및 내부 점검이 완료되지 않은 점을 들며 퇴거 시기를 미루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 전 대통령을 '일반인 박근혜', '자연인 박근혜' 등으로 칭하며 스스로 나오지 않는다면 강제퇴거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점검이 끝나는 대로 삼성동 사저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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