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호와 같이 살았다고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시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김동성과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시호는 김동성과 최순실의 집에서 한 달 동안 함께 영재센터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장시호는 "김동성과 이모가 만나게 되면서 영재교육원이었던 계획이 지금의 동계스포츠 관련 영재센터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이규혁 전 스케이트 선수는 "장시호와 김동성의 관계로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며 장시호와 김동성이 연인 관계라고 설명해 여론을 놀라게 했다.
이규혁은 "장시호와 김동성은 남녀 관계로 만난다고 들었는데 김동성이 동계 스포츠쪽 일하는 사람이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아이디어를 냈다고 생각했다"며 "2015년 3~4월 둘의 관계가 좋을 때 설립 계획을 짜고 연락이 왔다. 둘이 헤어지면서 관계가 안 좋아져 빙상 관련 도움을 중학교 선배인 내게 요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동성은 자신의 SNS에 "어제 밤 실검에 오르락 내리락. 잘 살고 있는데...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 진심 내 맘이 아프고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네"라는 글을 올리며 이규혁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올렸고, 많은 네티즌들의 동정을 받았다.
특히 한 종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동성은 자신이 강릉시청 감독 자리를 거절한 사실을 밝히며 "저한테 딜을 했다. 강릉시청 코치, 감독 자리를 김종 차관(전 문체부 2차관)이 있는 자리에서 말했다"며 "고민 끝에 거절했다. 정부 인사들까지 개입하는 게 어쩐지 찜찜했다"고 말해 여론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장시호가 직접 자신이 김동성과 교제했다고 폭로하자 김동성은 돌연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SNS에는 김동성의 아내와 아이들의 일상이 지속적으로 게재된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김동성 겁나 비열하네 이규혁은 만만하고ㅋㅋ장시호는 무서운가보네" "김동성 진짜 실망이네 이혼도 안하고 동거?인생 그렇게 살지 맙시다 국민영웅에서 한순간에 국민쓰레기 되심" "한때 국민영웅이 어찌이리망가질수가..." "몇달전만해도 장시호의 권유를 뿌리친 의인처럼 여겨졋는데...알고보니 불륜+동거남이엿구먼...." 등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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