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탱고 기반 증강현실 게임 'G프로젝트' 올해 가을 출시 계획
간편 보험가입 앱 '킨인슈어런스', AR 기반 블랙박스 등도 선보일 계획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에스브이(ESV)와 증강현실(AR) 게임, 신개념 보험앱, AR 등 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이에스브이의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인 콰미 페레라 콰미코퍼레이션 대표가 10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콰미는 먼저 그의 아내이자 세계적 모델, 이에스브이의 사외이사 후보가 운영하는 임파서블닷컴을 소개했다. 임파서블닷컴 CTO이기도 한 그는 임파서블닷컴이 영국에서 공인된 사회적 기업(Certified B-Corporation)이라고 소개했다. 릴리콜 대표는 지미(Jimmy Wales) 위키피디아 공동창업자, 잭 달시(Jack Dorsey) 트위터 공동창업자 등 IT업계 거물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파서블닷컴은 런던과 샌프란시스코, 리스본, 브리즈번, 뉴욕 등 5곳에 사무소가 있는 회사다. 탐험하고 디자인하고 만들어낸다는 3가지 개념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핸드폰을 원하는대로 조립할 수 있는 '페어폰(FAIRPHONE)'으로 이번 '2017MWC'에서 주목 받았고, 채팅 기반의 오피스 매니저인 '니카봇(Nikabot)'도 개발했다. 론리플래닛(Lonely Planet)과 삼성전자 '기어S3'용 앱도 만들었다. 구글과는 AR프로젝트인 구글 탱고(Tango)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핸드폰 간편하게 주위에 있는 어떤 물건이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을 들 수 있는 앱인 '킨인슈어런스(KIN Insurance)'는 오는 6월 영국에 출시한다. 영국 보험사인 히스콕스(Hiscox)와 계약을 마쳤다. 향후 이탈리아나 미국 등에도 출시하고 한국 등 아시아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예컨대 핸드폰 고장이 염려될 때 앱 가입과 저렴한 가격으로 보장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국에 출시될 킨인슈어런스로 집안 전체 물건을 대상으로 보험에 들 경우 가격이 약 15파운드(2만1000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에스브이를 통해 아시아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에스브이와 구글 탱고를 기반으로 한 AR 게임도 올 가을께 내놓는다. 'G프로젝트(G Project)'다. AR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 형태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자 게임이다. 실제 생활에서 3D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스냅챗'과 '포켓몬고' 이상의 게임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에스브이가 만드는 기존의 블랙박스에 G프로젝트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도 만들 예정이다. 이에스브이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콰미 대표는 "임파서블닷컴의 아이디어를 이에스브이가 만드는 파트너십"이라며 "이에스브이의 최대주주인 코디엠에 국제사업부 대표로 있는 강조셉정환 대표와 친분으로 함께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위터나 스냅챗도 적자 회사"라며 "이에스브이도 현재 적자 회사지만 비전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 이익이 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도 이번 이에스브이 주주총회에서 콰미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런 루이스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 온라인 보드게임사 쿼드 디멘션스(Quad Dimensions)를 탄생시킨 이철재 전 대표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사업에 참여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