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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파면]中언론 "韓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긴급 속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언론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과정을 생중계했다. CCTV는 박 대통령 탄핵의 단초를 제공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의 일생을 조망하는 내용까지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생방송 회견을 중단하면서까지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 과정을 집중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관영 인민일보는 헌재가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자 박 대통령의 권한은 박탈됐으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당한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60일 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봉황망은 이날 헌재의 탄핵 심판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동시통역으로 중계하면서 한국의 정치판도 변화에 주목했다. 신화통신과 환구망 등도 박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 당한 대통령이 됐다면서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환구망은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국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했다. 방청객으로 가득 찬 헌재 내부와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입장, 취재진 등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도 카드 뉴스로 제작해 보도했다.


왕이망은 박 대통령의 인생사와 정치 약력을 소개하며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최초로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헌재 판결문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번 헌재 판결로 박근혜 정치 시대는 끝났다"고도 덧붙였다.


신경보는 논평을 통해 "박근혜를 이겨낸 것은 헌재나 국회가 아니라 민심"이라면서 "민심이 박근혜를 탄핵한 진실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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