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유명 관광지인 '아주르 윈도우'(Azure Window)가 파도 속으로 영영 사라져 다신 볼 수 없게 됐다.
8일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몰타의 '아주르 윈도우'가 극심한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몰타에는 지난 7일부터 매우 강한 돌풍이 불었다고 전해졌다.
당국은 아주르 윈도우가 무너진 후 접근 금지 표식과 함께 위반한 사람들에게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아주르 윈도우 상실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몰타의 수상인 조셉 무스캣(Joseph Muscat)도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가슴 아픈 일(heartbreaking news)"라고 같은 심경을 드러냈다.
아주르 윈도우는 몰타의 고조(Gozo) 섬에 위치한 천연 대리석 아치 구조물이다. 미국 HBO의 명작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다수 영화의 배경이 돼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아주르 윈도우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등의 스릴을 즐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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