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10일 오전 11시로 임박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태극기를 꺼내들고 모이자”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8일 오후 6시쯤 박사모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가자, 헌재 앞으로…10일 오전 10시”라는 제목의 공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드디어 헌법재판소 선고일이 발표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말씀 드리지 않아도 저와 여러분의 생각은 같을 것”이라며 “이제 태극기를 꺼내 들고 모여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 기자들을 향해 “우리는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될 것으로 믿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경우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논평도 없다”라고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예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탄핵이)인용되면, 문재인 씨가 말한 바로 그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사모 회원들을 향해서는 ‘태극기 애국자 여러분’이라고 칭하며 “이제 모여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태극기가 집결하는 날”이라며 “3월 10일 오전 10시. 가자, 헌법재판소”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경찰은 10일 선고 결과에 불복한 과격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 당일 서울지역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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