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양천구 등 4개 공공기관 ‘고독사 예방 등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 양천소방서,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가 10일 오후 3시 양천구청 5층 회의실에 모인다.
얼핏 업무적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네 개의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뭘까.
‘더이상 혼자 외롭게 세상을 살다 떠나는 사람이 없도록 우리가 힘을 모읍시다’
단 한줄의 목표를 위해 모인 네 개의 공공기관은 고독사 문제의 선도적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려 신음하는 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자 사자(四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016년7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보편화 되기 이전인 2015년7월부터 방문복지팀, 방문간호사, 복지플래너 등을 18개 동 전체에 전진배치, ‘양천형 찾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그 바탕 위에 다른 세 공공기관의 역할까지를 더해 한층 촘촘해진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네 기관의 협약은 ▲위기가정 현장조사 시 동행과 신속한 출동 및 조치 ▲적극적인 고위험자 발굴·관리에 대한 상호 협조 ▲취약가구 및 위기가구에 대한 기초 소방시설 보급 ▲고독사 및 자살예방 사업 등의 정보 공유를 통한 위기 상황 조기개입 및 예방을 주 내용으로 한다.
추후엔 각 기관 업무담당자 간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업무수행 방향 모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더불어 구는 다른 세 협약기관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의의와 방향에 대한 설명 및 긴급 복지 사업 안내 등 위기가구 발굴과 관련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모두가 행복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4개의 공공기관이 뜻을 모았다” 며 “향후 돈독한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각 기관별 인프라와 노하우를 총 동원하여 고독사 예방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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