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6 아이제이 글로벌어워드(IJ Global Award 2016)’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전은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신재생 부문 Deal of the Year(요르단 푸제이즈)’와 ‘MENA 차환 부문 Deal of the Year(사우디 라빅)’를 수상했다.
한전의 이번 수상은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재원조달과 사우디 라빅 화력사업의 차환(Refinancing) 성공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다. 차환은 기존 차입금의 대출은행, 규모, 금리, 상환기간을 재조정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수익을 개선하는 금융기법이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89.1MW)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 투자해 수주한 사업으로 PF방식 금융조달에 성공했다. 총사업비는 1억8400만 달러로 전체 사업비 중 절반 이상을 한국수출입은행(KEXIM)과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사우디 라빅 화력사업(1204MW)은 한전이 사우디 ACWA Power와 함께 2009년 수주한 사업으로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전은 기존 차입금의 차환을 추진해 230억여원의 수익을 거뒀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MENA지역에서 한해 2개 사업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해외사업을 통해 축적된 한전의 파이낸싱 역량이 글로벌 톱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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