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우체국 근무 직원 복리증진 및 사기진작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김성칠 전남지방우정청장은 지난 6일과 7일 신안군 도서지역에 위치한 비금우체국과 도초우체국을 차례로 방문해 청사 시설물과 숙소 등을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의 이번 도서지역 방문은 열악하고 노후화된 근무환경, 단절된 문화생활과 고립감 등으로 직원들의 섬 지역 근무 기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함이다.
작년 8월 전남지방우정청장으로 취임한 김 청장은 경영목표 중 ‘직원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서지역 우체국 직원들의 희망프로젝트인 ‘해피 아일랜드(Happy Island)’이다.
도서우체국 근무 직원에 대한 승진, 전보 등 인사상 우대가 강화된다. 어려운 생활여건을 감안해 도서지역 근무경력을 토대로 승진 가점 부여, 연고지 우선 배치 등 인사상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도서우체국 근무 직원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한다. 우정청 간부직이 직접 도서우체국을 방문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 애로사항 청취 등 소통을 활성화한다. 직원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여가시간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e-Book, 전화외국어 학습 등이 가능하도록 경비를 지원한다.
더욱이 복리증진을 위해 숙사 환경개선 및 생활비품도 지원한다. 가용예산을 활용해 노후 숙사 리모델링 및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비품 등을 교체하고 부족한 예산은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1월말 기준 도서우체국은 30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창구직원, 집배원 등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성칠 전남지방우정청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도서우체국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우체국, 해피 아일랜드를 실현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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