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곽대장' 곽희주가 축구화를 벗고 14년 동안 정들었던 빅버드를 떠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자에서 하는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홈 개막 경기에서 곽희주의 은퇴식을 한다. 곽희주는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한 뒤 해외 진출을 위해 팀을 잠시 떠났던 2014년을 제외하면 모든 커리어를 수원에서 쌓았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369경기에 출전해 스물한 골 여섯 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원의 숱한 우승에 함께 했다.
수원은 곽희주 업적을 기리는 기념티셔츠와 머플러가 출시되며, 전북 현대와 하는 홈 개막전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곽희주의 프린트된 경기 일정 카드도 제공한다.
또한 은퇴식 전 경기장 서측에 새로 설치된 '곽희주 포토월'에서 곽희주와 팬들의 기념 촬영이 오후 1시부터 진행하며 이어 1시 30분부터 중앙광장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곽희주 특별호'로 제작된 매치데이 매거진 판매 및 팬싸인회가 있을 예정이다.
킥오프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수원 선수들은 곽희주 기념 티셔츠를 착용할 계획이다. 공식 은퇴식은 하프타임에 한다. SNS를 통해 모집된 곽희주의 팬 스물아홉 명이 참석하며, 곽희주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후 곽희주는 E,N,W석을 차례로 돌며 사인볼을 팬들에게 선물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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