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종 기자]가고싶은 섬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생일도의 발(足)광대 놀이 전승사업이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에서 공모한 2017 남도문화예술 특성화 기획사업에 선정됐다.
생일도 발광대놀이 전승사업은 남도의 특성과 독특한 섬문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보존가치가 높고 기능전수 및 전승사업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천5백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발광대놀이란 1960년대까지 생일도 주민들이 농어한기에 공공장소에 모여 발에 광대탈을 씌우고 농악과 소리꾼의 가락에 맞춰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던 놀이다.
섬의 독특한 농경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인 ‘발탈’연희와 유사하여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으나 명맥이 끊겨 왔다.
생일면은 지난해에 발광대놀이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문헌에 나타나 있는 기록을 근거로 자료를 정리하고 지역 노인들의 고증을 통해 50년만에 놀이를 재현했다.
특히, 2016년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처녀공연을 실시하여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생일도 발광대놀이 보존위원회는 2천5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현대적 농어업문화 컨텐츠 개발, 아카이브 구축사업 등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2017생일도파티 초청 공연 등 대내외 공연활동을 전개하면서 기능전수, 영상기록 보존 등 전승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발광대놀이를 전라남도무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여 지역의 문화예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문화 컨텐츠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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