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이치뱅크가 85억달러 상당의 자본확충 계획을 밝히면서 은행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기업들의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4포인트(0.33%) 내린 7350.12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68.96포인트(0.57%) 낮아진 1만1958.4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2.94포인트(0.46%) 하락한 4972.19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96포인트(0.52%) 내린 373.27로 집계됐다.
이날 유벌 증시는 자본확충 계획을 밝힌 도이치뱅크의 영향이 컸다. 도이치뱅크는 장 중 6% 이상 하락했으며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크레디트스위스 등 다른 은행주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다만 기업들의 대형 M&A 소식은 시장을 지지했다. 푸조의 모회사 PSA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브랜드인 오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2.73% 상승했다. 스탠더드라이프와 애버딘자산운용의 합병 소식 역시 주식 하락 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유럽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JP모간의 미슬라브 마테즈카 주식 전략가는 "유로존 주식은 분명한 실적개선 덕분에 흥미롭다"고 전했다.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정치적 공포가 과도하다"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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