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는 6일 한국은행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원·루피아 통화스와프 계약을 기존 계약과 동일한 내용으로 3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0년 3월 5일까지며, 계약규모는 미국 달러 기준 100억달러다.
이번 연장계약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추후 10조7000억원-115조 루피아까지 상호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 만기가 다가오면 양자간 협의에 의해 연장도 가능하다.
통화스와프는 양국간 상호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된 것이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교역규모가 236억달러에 달하며, 양자간 통화스왑 계약 중에서는 규모가 중국(560억달러)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호주와 통화스와프를 기존 대비 규모가 2배인 77억달러 규모로 연장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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