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운찬 '연정토론' 제안 환영…안정·화합해야"

남경필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5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연정 토론'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념과 지역, 세대를 뛰어넘는 연정에 대해 깊이 토론하자"고 제의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통합에 필요한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정 전 총리의 인식에 동의한다. 이미 시행중인 경기도 연정을 높이 평가한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심판 결정 이후 거대한 민심의 태풍이 불 것"이라며 "모든 대선 주자는 탄핵 심판에 대한 승복과 정쟁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것은 더 이상 '갈등과 대립'이 아닌 '안정과 화합'"이라며 "양 극단에 서있는 패권세력, 그리고 국정농단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새 정치를 위한 연정은 정치공학적 '선거 연대'나 '후보 단일화'와는 전혀 다르다"며 "진영논리에 따라 표 계산을 따지는 연대는 우리 정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