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구민의 지적 욕구 충족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흔히 봄은 '시작‘의 계절에 비유된다. 따스한 햇살, 가벼워진 옷차림, 한층 길어진 낮 시간…
확실히 봄은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기에 적격이다.
이렇듯 약동하는 계절에 맞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신선한 배움의 기회를 찾는 구민들의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6기 한국 전통음식 우리밥상 요리교실이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운영하는 이 수업은 날씨와 어울리는 봄나물 비빔밥부터 죽순찜, 쑥 막걸리, 매화떡, 오미자 화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리네 전통음식들을 배워보는 시간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교육기간은 4월4~ 27일 총 4주간이다. 매주 화·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씩 오전 10~낮 12시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실습교육장(종로구 돈화문로 71, 와룡동)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신청자는 본인 재료비 1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본래 수강료는 32만원이지만 종로구에서 17만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5만원을 지원해 한층 저렴해졌다.
관심 있는 구민은 3월 28일까지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종합민원’ 페이지로 들어가 접수 하면 된다. 또 직접 종로구청 교육지원과(2148-1992)로 전화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래는 종로구민 50명분만 접수가 예정돼 있지만 미달 시 타 구민들도 접수 받는다.
앞선 수업이 입맛을 풍요롭게 했다면 이제는 가슴과 머릿속 양식을 넉넉하게 쌓아볼 차례다. 종로구는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역사교육 인문학 프로그램 '우당역사문화강좌'를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한국고대사와 독립운동사 위주로 꾸려졌다. ▲일제 강점기의 저항문학 ▲안중근 의거와 동양평화론 ▲대한제국 선포와 자주독립정신 ▲강화학파를 중심으로 본 독립운동의 사상적 배경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 기간은 3월3~11월 3일다. 이 기간 동안 총 10회의 수업이 오후 2~ 4시 진행되며, 현장 답사도 2회 계획돼 있다.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가능하며, 회차별로 250명의 정원이 있다. 수업 장소는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새문안로 55)이다.
수강신청은 www,woodang.or.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734-8851) 혹은 종로구청 교육지원과(2148-1993)로 문의할 수도 있다.
급변하는 사회, 정약용 선생의 지혜를 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에 종로구는 '제2기 종로 다산 학교'를 열고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에 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목민심서 이야기 ▲목민관의 참된 모습 ▲오늘 우리에게 실학이란 무엇인가 ▲다산의 아동교육 개혁과 실천 등을 주제로 ‘다산이 꿈꾼 새로운 사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이 강연은 3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 5시 총 12회의 수업이 예정돼 있다. 이외 현장답사 1회도 다녀오게 된다.
종로구민 60명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으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종합민원' 페이지 및 교육지원과(2148-1992)에서 접수 가능하다.
김영종 구청장은 “흔히들 배움은 평생이라고 한다. 배움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구가 마련한 다양한 강습들이 종로구민 모두를 좀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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