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매일유업에 대해 가장 빠른 수익성 개선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한투증권의 예상을 3.7% 넘었고 시장 컨센서스 역시 5.6% 상회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종속 법인인 제로투세븐의 실적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부진했지만 별도법인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됐다"며 "이는 적자사업인 흰우유 판매를 줄이고 수익성이 우수한 커피음료, 초콜릿 상품류, 유기농우유의 고성장으로 제품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가격메리트가 있어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높은 이익 성장 대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로 업종 평균인 16.8배에 절반도 못 미치고 있다"며 "사드 이슈로 인한 우려가 많지만 아직 중국 분유 수출은 이상 조짐이 없고 앞으로도 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투증권이 추정한 매일유업의 올해 연간 매출은 1조726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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